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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양불교 색깔 여성·연민에 초점”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1-18
첨부파일 조회수 118
“서양불교 색깔 여성·연민에 초점”

잭 콘필드·트루디 굿맨 등 불교 지도자 대담

왼쪽부터 서양불교 지도자 잭 콘필드와 트루디 굿맨, 배우 산드라 오. 사진출처=라이언스로어
왼쪽부터 서양불교 지도자 잭 콘필드와 트루디 굿맨, 배우 산드라 오. 사진출처=라이언스로어

‘서양 불교’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갖기 시작했다. ‘승가’ 또는 ‘기복 신앙’에 집중된 아시아 불교와는 또 다른 특징을 갖는다. 그렇다면 이제 막 제 옷을 입기 시작한 서양 불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다음은 이와 관련해 불교매체 라이언스로어(Rion’s roar) 주최로 서구 불교 지도자 잭 콘필드(Jack Kornfield), 트루디 굿맨(Trudy Goodman)과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가 나눈 대담이다.


발전단계 계속되는 서양불교
일반인 중심으로 성장해와
여성지도자 활동 두드러져
日·티베트 등 새 형태 기대

서양문화 내재된 폭력 등에
불교 가치가 도움될 수 있어


산드라: 불교가 미국 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나. 이 관계가 금세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잭: 그것은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불교가 미국 사회에 줄 수 있는 영향은 사실 연민, 자애, 용서, 평정, 상호 의존 등을 ‘실천’하는 그 자체에 있다. 그 실천이 선행된다면 자연히 교육, 건강관리, 예술 등을 변화시킬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또 다른 종교 또는 신앙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이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다.

서양 불교가 어떤 형태를 취할지 아직 발전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일본이나 티베트 불교처럼 새로운 형태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고유의 서양 불교가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트루디: 여기 불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예가 있다. 우리는 미국에서 3대 여성 평신도를 통해 다르마가 전도되는 과정을 봤다. 내 불교 스승 중 한 명인 샤론 잘츠부르크(Sharon Salzberg)로부터 내게 (다르마의) 환희가 전달됐다. 그리고 내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 중 크리스티안 울프(Christiane Wolf)와 베스 스턴리브(Beth Sternlieb)에게 이어 나갔다. 그것은 서양 불교에서 일종의 ‘격변의 시기’를 상징한다.


잭: 맞다. 서양 불교는 아시아 불교와 달리 평신도 및 일반 불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는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에게는 많은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이 있다. 다소 가부장적인 아시아 불교보다 더 민주적인 면도 있다. 이제는 기술과 다양성, 사회적 책임 등에서 미래 불교 세대들이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


산드라: 오늘날의 서양 다르마 연구가들이 그들의 노력을 어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트루디: 모든 다르마 연구가들은 그들의 장단점을 똑바로 알 필요가 있다. 그들 삶에서 어떤 영역에 관심이 더 필요한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불교 선구자들은 우리가 다르마를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일러줬다.

전반적으로 나는 미래의 명상가들이 ‘스스로’ 사색하는 삶을 어떻게 전체 인간 사회에 전파할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문화에 내재된 ‘억압’ ‘폭력’과 같은 것을 치유하기 위해 불교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은 그러한 자성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내면의 평화를 전파할 수 있다.


잭: 나 또한 미래 다르마 연구가들이 ‘사랑’, 즉 연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연민은 불교 실천의 척도다. 사랑, 애정, 연민의 감정이 커질수록 욕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마음은 더 자유로워진다. 삶의 기쁨과 슬픔을 지혜와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산드라: 어떻게 당신의 가르침이 수년 동안 변화를 이끌고 성장했다고 생각하나.


잭: 내가 (불교를 시작했을 때보다) 나아졌다. 나는 아시아에서 전사적으로 불교를 배웠다. 밤새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다. 금욕적인 수도원 또는 선방에서 공부하는 고전적인 방식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충동을 억제시키는 다소 사납고 야생적인 접근법이었다. 진실은 우리의 정신은 서양에서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방법에 직접 뛰어들기 전에 관용과 동정심을 먼저 수양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내가 변화해 온 한 가지 방법이다.


산드라: 오늘날 불교와 마음챙김명상이 서양 사회에서 ‘주류’가 되어 가고 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무엇이 사람들을 불교 또는 마음챙김명상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나.


트루디: 명상은 이제 사회 많은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 불교 명상법뿐 아니라도 명상적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비단 종교로서가 아니라 ‘생활 건강’의 일부로 불교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때로 마음챙김명상도 제대로 배우지 않는 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마음챙김명상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우선 불교 명상센터에서 수행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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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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