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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네째주(28일-법사 신규탁 교수)
작성자 : 보광사 / 등록일 : 2019-05-04 / 조회수 : 685

1. 오늘은 대승불교의 수행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각경>에서 제시하는 수행 방법은 전통적인 대승불교 고유의 수행방법입니다. 그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인도 말로는 ‘Vipāsyna 위빠사나’라고 하고, 한문으로 ‘관 觀’이라고 합니다. ‘일체’를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체’는 감각기관인 6근과, 감각재료에 해당하는 6경과, 의식의 활동인 6식을 지칭합니다. 좀 풀어서 말씀드리면 우리의 의식은 물론, 의식 외부의 모든 것, 그리고 의식 내부의 모든 것, 이 세 부분을 말합니다. 이 모두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핵심적인 말씀은 <원각경> [보안장]에 나옵니다. 교재를 잘 읽어보시기 바라고, 오늘은 <보안장> 전체를 요약한 게송을 소개하고, 자세한 것은 법회시간에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2. 경전을 독송할 때에 하는 의식을 소개합니다.

 

 

독송하기 전에 [개경게]를 먼저 읽습니다. 그런 다음 그날 강의할 본문 내용을 함께 독송합니다. 그리고 법사가 본문을 설명합니다. 법사의 설명과 대중들이 질문이 끝나면 끝으로 [수경게]를 합송합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수경게]는 봉선사 월운 강백께서 지으신 7언 게송입니다.

 

 

[개경게 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 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 我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義

 

  

높고깊은 부처님법 

만나옵기 어렵건만

제가이제 받아지녀 

 참된의미 깨치리다

 

 

 

[수경게 收經偈]

 

 

금문성법의활연 今聞聖法意豁然

시지본월인재천 始知本月仍在天

종자불의생애로 從玆不疑生涯路

원사견지상현전 願使堅持常現前



말씀듣자 마음열려 

부처인줄 알았으니

일생토록 의심않고

시시때때 활용하리

 

 

3. 오늘의 본문입니다. <보안장>의 게송입니다.

 

이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알리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안보살이여 그대는 반드시 알아야 하리라

일체 중생의

몸과 마음이 다 무상하다.

몸의 기능은 4대에 속하고

심성(心性)6진으로 돌아가니

4대의 바탕이 각각 흩어지면

그것이 모여서 만드는 주체가 어디에 있겠는가.

 

이렇게 점차로 수행하면

일체가 청정해지지만

(청정 각성은 원래) 변함없고 법계에 두루 하리라.

 

지음도 그침도 맡김도 멸함도 없고

깨닫는 주체도 없으며

모든 부처님 세계가

마치 허공 꽃과 같아서

3세가 모두 그러하니

필경에는 오고 감이 없다.

 

처음 발심한 보살 내지는

말세의 중생들이

불도에 들어가기를 원하면

반드시 이렇게 닦아 익혀라.

 

 

爾時에 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普眼아 汝는 當知하라

一切諸衆生이 身心이 皆如幻하니

身相은 屬四大하고 心性은 歸六塵하나니

四大體가 各離하면 誰爲和合者오

如是漸修行하면 一切悉淸淨하여

不動이 徧法界하리라

無作止任滅하며 亦無能證者하며

一切佛世界가 猶如虛空華인듯하여

三世悉平等하여 畢竟無來去하니

初發心菩薩과 及末世衆生이

欲求入佛道인댄 應如是修習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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